LG카드 이시형 부사장 내정자 취소 해프닝 진실은...?
LG카드 이시형 부사장 내정자 취소 해프닝 진실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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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사장 업무 지시해...금융권, 李부총리 첫 구설수

국민은행 이시형 전 부행장의 LG카드 부사장 내정 취소 배경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사장 내정 4일만인 지난달 26일 전격 취소 통보를 받은 이시형 전 부행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상당히 불쾌한 일이다”며“이번 문제는 부사장 내정 당시 재경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져 빚어진 것 같다”말했다.

그는 또 LG카드 박해춘 사장 내정자와의 불화설에 대해“부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2차례 만났으며 박 사장 내정자가 리스크관리 부문에 대해 미리 챙겨 달라고 업무지시까지 했다”며“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면 업무지시까지 했겠냐”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李 전 부행장은 또 부사장 내정 취소 이유로 알려진 카드사 종사자 책임론에 대해“외부에서 카드사 임직원들에 대한 부실 책임론을 제기한다면 굳이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물론 금융권도 이시형 전 부행장의 부사장 내정 취소 이유를‘카드부실 책임론’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대부분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카드부실이 어떻게 카드업계 종사자들의 책임이냐”며“이 전 부행장의 부사장 내정을 취소하기 위해 억측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관계자도“물론 카드사도 경영을 잘 못했지만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 것처럼 정책 및 감독당국의 정책 실패가 더 큰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억측으로 이 전 부행장은 물론 카드업계 종사자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이헌재 부총리가 부임한 이후 측근 인사가 늘고 있다”며“이번 이 전 부행장 부사장 내정 취소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구설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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