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李회장 부당거래 의혹…검찰 수사 통보
OCI, 李회장 부당거래 의혹…검찰 수사 통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 측 "금감원 조사 사실 없어" 전면 부인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상승가도를 달리던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이수영 회장의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14일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OCI 이수영 회장은 지난해 초 미국 독일 중국 대만 스위스 스페인 등 주요국 태양전지 생산업체에 수조 원대 폴리실리콘 납품계약 체결건을 공시하기 이전에 관계자 명의로 주식을 대거 매입, 단기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OCI측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검찰에 수사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지난 2007~2008년까지 미국, 독일, 중국, 대만, 스위스, 스페인을 포함한 주요국의 태양전지 생산업체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2006년까지만 해도 3만~4만원대를 기록했던 OCI 주가는 이 공급계약을 호재삼아 급등하기 시작해 2008년 5월 장중 44만원대까지 치솟아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증권가 일각에서는 OCI가 2005년 11월 발행한 1000억원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와 관련해 투자회사인 '원에쿼티파트너스(OEP) 2호'(JP모건 계열 사모펀드)가 300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는 과정에서 대주주인 이 회장이 관련돼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과 자녀 명의로 보유 중이던 주식 94만여 주를 공매도 절차를 통해 사상 최고가 수준(최고가 2008년 5월2일 장중 44만3000원)인 주당 40만원 선에 매각하도록 도와준 정황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거래가 이뤄진 후 OCI 주가는 하락을 계속하며 14일 현재 21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OCI측은 ""이수영 OCI 회장이 OCI 주식을 불공정 거래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이어 "이 회장은 OCI 주식 거래와 관련해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고, 검찰에 수사 통보된 바도 없다"며 "이 회장은 이건과 관련해 어떤 주식 거래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