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에 코스닥도 '휘청'…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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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수급불안 움직임 속에서 이 날 코스피시장이 폭락하자, 시장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돼 480아래로 급락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19.22포인트(3.88%)하락한 476.05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쌍글이 매도가 이어지자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후, 증시 내외의 악재들이 부각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며 470선까지 후퇴했다.

개인은 32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 19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IT SoftWare(-5.37%), 섬유(-5.41%), 디지털컨텐츠(-5.48%), 컴퓨터서비스(-6.32%), 반도체(-4.76%), IT부품(-4.4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태광(1.01%), 한국정밀기계(2.16%), 엘앤에프(1.99%), 이수앱지스(3.53%) 를 제외한 시총 상위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큰 폭 상승했던 전산보안 솔루션 관련주들은 분산서비스(DDos) 공격이 일단락 되면서 장중 내내 힘을 쓰지 못하고 나우콤(-14.81%), 안철수연구소(-14.85%), 터보테크(14.84%) 등이 대거 폭락했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한 16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한 805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HN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실적기대감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시장이 대폭 하락하자 코스닥 역시 중소형주들이 낙폭을 키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전체 펀터멘탈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의 수급불안 움직임은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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