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피탈, 상장 첫날부터 '수모'…공모가 밑돌아
대우캐피탈, 상장 첫날부터 '수모'…공모가 밑돌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들어 처음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코스피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대우캐피탈이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올해 새내기주들이 지난 5년간 신규 상장 된 종목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내기주가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돈 채로 마감한 것은 대우캐피탈이 처음이다.

대우캐피탈은 지난해 1만5000~1만8000원 수준에서 희망공모가를 제시하며 상장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시장 상황 악화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8000원으로 낮춰 공모에 나섰다.

공모가를 크게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대우캐피탈은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낮은 790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5일 주가는 시초가보다 900원(11.39%) 급락한 7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소폭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대우캐피탈의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기관과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냈고 결국 급락세로 마감했다.

실제로 대우캐피탈의 주요 수익원인 자동차할부금융과 관련해 주 거래처인 GM대우, 쌍용차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영업사정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연체율과 자금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1분기 순익은 3000만원에 그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캐피탈은 자동차 할부금융, 리스, 대출, PEF(사모투자펀드) 등을 취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1994년 대우그룹의 계열사로 설립돼 2005년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아주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