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VS개인…코스피, 1390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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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글로벌 달러 약세 전환..1257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저가매수와 개인의 차익매물이 충돌하며 13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250원 선으로 내려섰다.

10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61포인트(0.99%) 오른 1385.3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3억원, 9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525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이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은행, 운수장비, 전기전자, 증권, 보험, 금융, 통신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은 빨간불 일색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1.06%) 오른 5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50%), 한국전력(1.55%), LG전자(1.31%), 현대중공업(1.78%), 현대차(1.62%), KB금융(2.82%), SK텔레콤(1.45%), 신한지주(1.54%), LG디스플레이(2.10%) 등 상위 10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증권 소장호 애널리스트는 "심리적인 지지선인 1400선에서의 치열한 공방 끝에 조정 압력이 매수세를 압도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시장을 지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또, 선물시장에서 다소 경계의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 등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투자심리를 추가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난다면 기술적으로는 지수는 1340선 전후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철저하게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보다 8원 하락한 1257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날보다 7.2원 내린 1257.8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지속됐던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연일 큰 폭 오름세를 보였던 역외 환율도 상승폭을 줄였다. 10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FX스왑시장 불안과 11일 있을 남북 실무회담에 대한 부담, 유가의 70불 돌파, 저가 매수세 등으로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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