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매도'… 코스피, 1370선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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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주만에 1260원대로 올라서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며 1370선으로 밀려났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12원 이상 급등하며 1265원으로 껑충 올라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46포인트(1.54%) 내린 1371.8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건설주 약진에 힘입어 1410선까지 치솟으며 호조를 보이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하락반전했다.

기관이 3757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43억원, 334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3.84%), 전기전자(-2.05%), 기계(-2.76%), 유통(-2.05%), 제조업(-1.77%), 금융(-1.1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74%) 내린 56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21%), 한국전력(-1.53%), LG전자(-1.72%), 현대차(-1.314%), 현대중공업(-4.61%), SK텔레콤(-0.86%), KB금융(-2.86%), 신한지주(-1.85%), LG디스플레이(-1.75%) 등 상위 10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의 매도세가 강하지만 시장베이시스와 프로그램순차익잔고 수준을 고려하면 우려하기 보다 저가 매수전략을 세우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6원 상승한 126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주만에 1260원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어제보다 6.6원 오른 1259.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내내 125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고 환율은 1260원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우리은행 박재성 대리는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며 "당초 예상보다 네고물량이 공급이 많지 않아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향후 글로벌 달러화의 움직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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