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사자'…코스피, 1400선 안착 '시도'
外人'사자'…코스피, 1400선 안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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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며 14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 오른 1248원에 거래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5포인트(1.01%) 오른 1408.7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52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39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건설업, 화학, 종이목재,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05%)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12%), 한국전력(2.58%), 신한지주(0.33%), LG디스플레이(3.43%) 등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LG전자(-0.43%), 현대중공업(-0.24%), KB금융(-0.85%) 등은 하락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의 힘이 다소 약화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새롭게 등장한 구조적 리스크와 맞설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 요소가 충돌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 14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과 역외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보다 8.0원 상승한 1251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5.6원 오른 124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2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만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화의 향방과 증시 움직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주 예상범위는 1230원~1290원이며 이날은 달러화 강세와 증시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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