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IT센터 사업자 선정 ‘진통’
우리금융 IT센터 사업자 선정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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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례 유찰…가격 이견 좁히지 못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IT센터 기반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가 모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27일 우리금융그룹 및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3차례, 24일 3차례, 27일 1차례 등 총 7번에 걸쳐 입찰이 실시됐지만, 모두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7일에는 2시 30분이던 입찰 일시를 갑작스럽게 5시로 늦추는 등 우리금융 내부에서도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이번 사업에 약 100억원대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예정가격으로 70억원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입찰업체들은 85억원 가량을 적어냈다는 후문이다. 결국, 우리금융과 ‘빅3’간에 가격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 우리금융 관계자는 “원하는 가격이 나오지 않아 계속 유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28일 다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유찰될 때마다 예정가가 10%씩 높아진다. 7차례 유찰을 통해 예정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7차례나 유찰이 된 만큼, 28일에는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IT센터 기반환경 구축이란 ▲종합상황실의 실시간 상황감시 및 상황전파를 위한 통합관제, ▲출입통제 및 장비 반출입 등 보안시스템 구축, ▲무중단 전원 공급 및 단계별 전산장비 교체/증설 가능한 전원환경 구축, ▲전원/공조/환경감시 등 안정적 기반설비 운영을 위한 실시간 운영감시, ▲통신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운영실 등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능실 구축, ▲전산기계실 표준랙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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