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증시로 귀환가능성 충분"
"외국인, 국내 증시로 귀환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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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온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엽 연구원은 6일 "지난 2005~2007년에도 1분기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적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지난 4년과는 달라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18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기조적인 순매수 전환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 연구원이 외국인들의 국내증시 귀환가능성을 점치는 근거는 달러약세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가가 상승할 경우 산유국의 국부펀드 매수가 커질수 있다는 점과 디레버리징 막바지 국면으로 조세회피지역, 미국, 영국계 매도가 최근 크게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한 결과다.

더불어 이 연구원은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비중이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인 27.66%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비중축소가 과도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으며, FTSE를 벤치마킹하는 유럽계 보수자금의 신규 유입 가능성도 충분한데, 최근 국내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자금이 대부분 유럽계라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외국계 증권사의 시각이 점차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고, 원화가치 급락이 한국증시의 상대적인 비교우위로 작용한다"며 "국내 주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측면은 펀더멘탈 중심의 외국인 장기투자자에게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에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위기 완화와 캐리트레이딩 및 레버리지 재개를 비롯, 글로벌 금융규제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공조하에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 디레버리징이 마무리 국면에 있는 점, 초저금리의 장기화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어날 수 있는 점은 여전히 향후 기대치를 높이는데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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