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외화조달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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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3억弗 중장기 외화차입 성공
하나銀 국내 최초 정부 지급보증채 발행
기업銀 일본은행과 상호대출 계약 추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국내 은행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외화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6일 우리은행은 JP Morgan(미국계) 및 Deutsche Bank(유럽계)로부터 정부 지급보증 없이 총 미화 3억 불 규모의 중장기 외화자금차입에 성공했다.

JP 모건으로부터 2년 물로 2억불, 도이치뱅크로부터 1년 물로 1억불을 각각 유치했으며 차입 금리도 3개월 Libor+ 475bp와 379b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미국, 유럽계 금융기관으로부터 2개월에서 6개월 물까지 단기자금을 총 2억9천9백만 불 차입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1년 물 이상을 총 5억4천만 불 차입해 중장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 10억달러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Libor+4.90%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세계 275개 기관투자가들이 몰려 당초 목표금액의 12배에 달하는 60억달러가 청약됐다.

기업은행은 이번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200억엔을 대출하는 바이레터럴론(상호대출) 계약을 매듭짓기로 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를 위해 이번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레터럴론은 은행과 은행이 같은 조건으로 상호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이번 계약이 성공할 경우 기업은행은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200억엔의 대출을 받게 되며 미쓰이스미토모은행도 기업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빌려쓸 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시기를 봐가며 추가 해외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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