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불안가능성, 낮다"
"외환시장 불안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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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외환시장 불안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 이영 연구원은 31일 "전일 발표된 2월 경상수지가 36억달러 흑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이유는 코스피의 약세와 분기말 달러 결제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그렇지만 원·달러 환율이 재차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국면에 재진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단은 2월 자본수지 가운데 예금은행 단기 차입금의 순상환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과 2월 통화스왑 계약액의 소진이 거의 없었던 것에 근거한다.

이 연구원은 "국내은행(외국계은행 및 외은지점 제외)의 2월과 3월 외화차입금 규모가 104억달러였다"며 "단기 차입금의 순상환 규모가 크게 감소해 외화차입금 가운데 상당 규모가 차환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투자 중 현금 및 예금을 참고하면 지난 12월과 1월에는 외국인투자(부채) 규모가 증가해 18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액이 사용됐으나 2월에는 통화스왑 계약액의 소진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은행들의 외화차입금 차환발행 성공으로 통화스왑 계약액이 추가로 사용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GM의 파산 등 해외로부터의 돌발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국내외환시장의 불안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증시를 둘러싼 체계적인 위험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뚜렷한 역상관관계를 기록했다"며 "해외로부터의 돌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외환시장의 불안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조정은 하락 조정이 아닌 기간 조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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