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투입...美 증시 '폭등'
1조 달러 투입...美 증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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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등했다. 미국 정부가 1조 달러를 들여 금융 부실자산을 처리하겠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예상을 깨고 주택매매가 늘어난 점도 일조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7.56포인트(6.84%)폭등한 7775.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4.45포인트(7.08%)올라선 822.99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98.50포인트(6.76%) 오른1555.77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잠정치)

개장 전 오바마 행정부는 금융권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민관펀드(PPIF)를 통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자금을 부실자산 구입을 위해 투입한다는 게 그 골자다. 이 가운데 재무부는 지난해 조성된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기금(TARF) 가운데 750억달러~1000억달러의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가 1월 449만채에서 2월 472만채로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부실자산 처리계획의 수혜주인 금융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등이 15~18% 급등했고, 보너스 논란에 휩싸인 AIG그룹 주가도 약 17%나 뛰었다.

또, 경기회복 기대로 국제유가가 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자, 에너지 상품 관련주들도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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