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는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1%로 60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던 뉴욕증시는 맥없이 꺾였다.
IMF가 올해 세계경제가 60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성장률은 -0.5에서 -1%로, 지난해 11월의 전망치 +2.2% 지난 1월 수정치 +0.5%보다 크게 낮아진 것.
IMF는 미국이 -2.6% 일본은 -5.8%, 유로지역은 -3.2%로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에서 마이너스 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도 1월에 제시했던 3.3%보다 크게 떨어진, 1.5%에서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85포인트 1.1% 떨어진 7,400을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5와 1.3%씩 하락했다.
지난주 신규실업 신청자 수가 64만 6천명으로 한 주전 보다 만 2천 명이 줄었지만, 7주 연속 60만을 넘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FRB의 국채 매입계획 발표를 계기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일보다 7.2% 오른 배럴당 51달러 61센트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지난 2월초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G20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 중가장 낮은 -4%로 전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