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지자]등록 대부업체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자진폐업이 늘고 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지만, 사채업 등으로 음성화한 곳도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1만 6천3백 여 개로, 6개월 만에 2천여 개가 줄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용 경색과 연체율 상승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자진 폐업한 업체가 늘고 있는 게 주 요인이고, 실태 조사 때 자료를 내지 않아 직권 취소 처분을 받거나 재등록 신청을 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금감원은 등록 대부업체가 불법 사채업체로 음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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