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부동산펀드 타격 잇따라
금융위기로 부동산펀드 타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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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부동산펀드들이 잇따라 타격을 입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기가 돌아온 현대와이즈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 `현대부동산경매1호'펀드가 지난 1일 만기연장을 위해 주주총회을 했지만 부결돼 청산에 들어갔으나 펀드자산의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와이즈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와 펀드자산의 매각시점이 겹치면서 주로 상업용빌딩으로 돼 있는 펀드자산을 제값받고 팔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청산에 들어간 만큼 총 투자금 1천506억원의 35% 수준인 보유현금을 일단 주주(투자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업용 빌딩 등은 매각이 현재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주들이 원금이 훼손되지 않는 수준에서 매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법원의 경매나 공매참여에 의해 부동산 실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2005년 1월 설정 당시 하루 만에 공모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앞서 지방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했던 KB자산운용의 'KB웰리안부동산펀드8호'는 최근 분양 지연과 공사비 증가로 수익률이 크게 악화되면서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간에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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