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6원↑…1290원 '바짝'
원·달러 환율 26원↑…1290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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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의 '약발'이 가신듯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290원에 바짝다가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상승한 12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오른 1265원에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0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이후 환율은 1200원 중후반에 등락을 거듭하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화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역외송금이 증가한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45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날 서울 스와프 시장에서 거래되는 1년 통화스와프(CRS)가 전일보다 50bp급락한 마이너스 0.30%에 거래되는 등 스와프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환율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자금시장인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원화의 내재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1년 CRS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주가 강세에도 외국인이 주식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외화 부족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며 "달러화가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한 몫 거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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