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햅틱, ‘나몰라 AS’…소비자 리콜엔 'NO'
삼성 햅틱, ‘나몰라 AS’…소비자 리콜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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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중 단절ㆍ인터넷 사용시 재부팅 등 버그 속출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직장인 최 모씨는 3달 전 삼성전자의 햅틱폰을 구입하고 불만을 토로했다. 통화중 기기가 재부팅되는 경우가 많아 업무상 통화 시 단절되기 때문이다. 최씨는 8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폰을 샀지만 정작 통화 기능만이라도 제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삼성전자가 전략폰으로 개발한 햅틱폰이 기능 오류와 회사측의 책임 회피로 인해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80만원대의 고가폰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통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가 하면 주요 기능인 터치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네티즌 등 인터넷 휴대전화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다.
 
햅틱1이 경쟁사를 의식해 불완전한 제품으로 출시됐다는 소비자 의혹이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는 햅틱1 출시 6개월 만에 햅틱2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기존의 제품 버그를 회사 측에서도 인정해 새로운 제품을 서둘러 출시했다는 추측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나돌고 있는 것.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 등에는 햅틱폰 사용자들이 리콜 서명 운동을 하는 등 기존 햅틱 1사용자들의 불만이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데도 정작 삼성전자 측은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제품 교체나 환불을 요구해도 사실상 AS 엔지니어가 보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버그가 발생하지 않으면 기기 교체보다는 회로판 교체 위주로 서비스가 처리되고 있다.
 
또한 고객이 불만을 어떻게 표출하는지에 따라 제품에 대한 교환과 환불이 이뤄지는 것도 삼성 전자 휴대전화 AS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론 같은 오류가 발생해도 엔지니어에 따라 환불이나 제품 교환을 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또 다른 전략폰인 소울에서도 112 긴급전화가 안 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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