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2727.63 마감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소폭 상승···2727.6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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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게임주 강세였으나 반도체 매물 출회로 상승폭은 제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도 반도체 종목의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49p(0.57%) 오른 2727.6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81p(0.95%) 상승한 2737.95에서 출발해 개인의 매도 영향으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5억원, 3554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개인이 4869억원 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이 둔화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074억5800만원 순매수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더 많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93곳, 하락종목은 366곳, 변동없는 종목은 75곳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3.34% 오르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보험(2.92%), 운수창고(2.35%), 금융업(2.16%) 등 기업 밸류업과 관련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3.94%)과 전기가스업(-3.88%)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기계(-0.56%), 건설업(-0.41%), 전기전자(-0.05%) 등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총 상위 종목들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LG전자가 실적 기대감 속에 4.50% 올랐고, 하나금융지주(4.37%), 삼성생명(3.72%), KB금융(.3.52%), 신한지주(2.69%) 등 금융주들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2.57%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는 -0.63% 내리면서 엇갈린 모습이었다.

또 현대차(1.90%), 기아(2.15%), 현대모비스(0.44%) 등 자동차주가 오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29%), 삼성SDI(-0.35%), 포스코퓨처엠(-0.71%) 등 이차전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99p(0.69%) 내린 864.16으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41p(0.39%) 내린 8713.56에서 시작했으나 오전 중 기운이 빠지면서 하락한 채로 장마감을 맞았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0.18%), 셀트리온제약(1.55%), 레인보우로보틱스(3.29%), 삼천당제약(2.24%), JYP Ent.(0.43%), 펄어비스(11.51%) 등이 상승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전환, 달러원 환율 소폭 하락 등 외국인의 수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금융주 중심의 강한 반등이 나타나 상승했다"며 "화장품과 게임주도 강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ARM의 매출 가이던스 실망감이 AI 반도체 실적 우려를 자극했고, 엔비디아의 약세로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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