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한화오션, 증권사 8곳 목표가↑···하이투자증권만 하향, 왜?
흑자 전환 한화오션, 증권사 8곳 목표가↑···하이투자증권만 하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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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부진으로 2025년 실적, 2024년보다 좋지 않을 것"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화오션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증권사에서는 대부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의 경우는 "실적 상향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두고 목표주가도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5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 2조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8.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화에 성공했다. 전 사업부가 흑자를 기록했고,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였다. 

이에 이날 하나증권, DS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등 8곳의 증권사가 한화오션에 대한 리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와는 상반되게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생산 안정화를 위한 비용 2200억원이 발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생산공정이 놀라울 정도로 급속히 안정화 됐다"면서도 "장기적인 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한화오션의 수주는 매출의 절반 수준인 35억 달러에 그쳤으며 올해 누적 수주액도 카타르 LNGC 12척을 포함해 33억 달러로 동종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향후 수주를 희망적으로 가정해서 실적을 추정하더라도 2025년 매출은 2024년보다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그룹으로부터 물려받은 풍력과 플랜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잔존한다고 변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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