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 전월比 684.7%↑···대규모 유증 영향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 전월比 684.7%↑···대규모 유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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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29조, 대한전선 0.46조 유증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공개(IPO) 건수가 감소하고 대어급IPO가 부재했지만,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의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7건, 1조9053억원으로 전월(12건, 2428억원) 대비 1조6625억원(684.7%)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5건, 1503억원으로 전월(10건, 1919억원) 대비 416억원(21.7%) 감소했다. 기업공개 건수가 감소하고 대어급IPO가 부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이 시설투자 및 차환 목적으로 각각 1조2925억원, 4625억원이라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유상증자는 전월(2건, 509억원) 대비 1조7041억원(3347.9%)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8조6188억원으로 전월(26조2373억원) 대비 7조6185억원(29.0%)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47건, 4조6420억원으로 전월(82건, 8조8590억원) 대비 4조2170억원(47.6%) 감소했다. 차환 및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반면, 시설자금 용도의 발행이 증가했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2조1550억원)이 감소한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2조4870억원) 발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전체적인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급감한 가운데, 안정적 자금 확보를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기채 발행은 전월대비 11.0% 증가했다. 단기채와 중기채는 모두 5.6% 감소했다. 단기채(만기 1년 이하, 1700억원),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9200억원), 장기채(만기 5년 초과, 1300억원)로 분류된다.

금융채는 196건, 12조3591억원으로 전월(225건, 15조8658억원) 대비 3조5067억원(22.1%) 감소했다. 금융지주체는 전월의 영구체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해 전월(11건, 2조2100억원) 대비 1조7100억원(77.4%) 감소한 6건, 5000억원 발행에 그쳤다. 기타금융채는 171건, 8조491억원으로 전월(189건, 9조3458억원) 대비 1조2967억원(13.9%)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증권회사·기타 금융사는 각각 2400억원, 9300억원, 1430억원 감소한 반면, 할부금융사는 163억원 증가했다.

CP‧단기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90조449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4369억원(6.6%) 감소했다. CP는 총 27조2966억원으로 전월(34조5242억원) 대비 7조2276억원(20.9%) 감소했다. 지난달 말 CP 잔액은 191조3852억원으로 전월말(202조6190억원) 대비 11조2338억원(5.5%)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총 63조1532억원으로 전월(62조 3625억원) 대비  7907억원(1.3%) 증가했다. 3월말 단기사채 잔액은 60조 2794억원으로 전월말(65조6021억원) 대비 5조3227억원(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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