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신임 DGB금융 회장 취임···대구은행장 겸직
황병우 신임 DGB금융 회장 취임···대구은행장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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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앞두고 전국 영업망 확보 중요 과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사진=DGB금융그룹)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황병우(55) 신임 DGB금융그룹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는 대구은행장을 겸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는 28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그룹 회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2018년 5월부터 DGB금융지주를 이끌어 온 김태오 회장은 6년 여만에 임기를 마무리한다.

황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황 회장은 한동안 대구은행장을 겸직한다. 황 회장의 행장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로, 최대 연말까지 겸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967년생인 황 회장은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 후 경영컨설팅센터장, 은행장 비서실장, 그룹 이사회사무국장, 그룹 상무, 그룹 지속가능경영총괄, 그룹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에 취임했다. DGB의 내부 사정에 정통해 전 계열사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대구은행의 전국 영업망을 확보하는 것이 황 회장의 중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달 8일 정체된 수익 개선을 위해 금융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심사를 마치고 금융위원회에 의견서를 전달한 상황이다.

한편 DG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전년 대비 1주당 100원 줄어든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다만 총주주환원율은 27.4%에서 28.8%로 증가했다.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있었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올해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 내용을 반영했다.

이사회 인원은 8명으로 유지한다. 황 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임기가 끝나는 조강래·이승천·김효신 등 사외이사 3명이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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