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서식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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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제거․가지치기 등 장군도 섬 숲 가꾸기 연중 추진…가마우지 산란 방지
전남 여수시,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전남 여수시,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서식지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서울파이낸스 (여수) 정용주 기자] 전남 여수시가 겨울 철새 민물가마우지의 번식 억제를 위해 서식지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겨울 중앙동 내 섬 장군도는 겨울 철새 민물가마우지의 배설물로 숲 백화현상이 나타나 공원경관이 저해되고 있었다.

이에 여수시는 고압수를 통한 수목세척, 드론 활용 기피제 살포, 경보기 설치 등 피해 방제를 위해 노력했으나 특별한 성과 없이 조류 개체 수 조절에 난항을 겪었다.

3월인 현재는 철새인 민물가마우지의 개체 수는 확연히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일부 가마우지가 서식하고 있어 시는 한국조류 학회, 전남 야생 동물연구센터 등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으며, 가마우지들은 산란이 성공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생태적 특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가마우지 산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물가마우지의 둥지 제거, 가지치기, 빽빽하게 자란 작은 나무들을 제거하는 등 서식지를 제거하는 숲 가꾸기 사업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숲 가꾸기 작업이 완료되면 내년에 민물가마우지가 돌아오더라도 서식지가 없어 가마우지가 번식하지 못할 것"며 "배설물 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가마우지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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