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낙관론에 삼성·하닉 신고가···코스피, 2757.09 마감
AI 반도체 낙관론에 삼성·하닉 신고가···코스피, 2757.09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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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AI반도체의 낙관적인 전망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신고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52p(0.71%) 오른 2757.0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85p(0.69%) 상승한 2756.42로 출발한 뒤 장중 1.5%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247어원, 기관은 4826억원 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비차익 모두 40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8879억95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조87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SK하이닉스의 최고가 기록, 삼성전자의 8만원 도전 등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17만9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17만6600원으로 신고가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8만100원에 거래되면서 고점을 돌파했으나 종가로는 100원 모자란 7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두 종목 외에도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42%), 기아(2.60%), 현대모비스(2.52%) 등 자동차 종목과 NAVER(0.48%), 카카오(2.04%) 등 인터넷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05%), POSCO홀딩스(-0.69%), 삼성SDI(-2.67%), 포스코퓨처엠(-1.87%) 등 이차전지 종목과 삼성바이오로직스(-1.43%), 셀트리온(-0.69%) 등 바이오 종목, KB금융(-0.28%), 신한지주(-1.68%) 등 금융 종목들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96%), 통신(1.77%), 섬유의복(1.56%), 전기전자(1.43%), 운수장비(1.3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보험(-1.84%), 의약품(-1.10%), 전기가스업(-1.07%), 건설업(-0.5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56곳, 하락종목은 405곳, 변동없는 종목은 7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80p(0.20%) 상승한 915.49로 시작해 오후 1시경 급락하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2.40p(0.26%) 오른 916.09로 지수를 지켜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닥을 7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538억원 순매수, 기관은 3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천당제약(25.29%)이 이날도 20% 넘게 오른 가운데 HLB(8.00%), 알테오젠(1.64%) 등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일부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17%), 에코프로(0.16%) 등 이차전지 상위 종목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만, HPSP(-2.77%), 이오테크닉스(-0.81%) 등 반도체 일부 종목들은 하락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부진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흐름이 개선되면서 양 시장 모두 연중 고점을 재돌파했다"며 "AI 반도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삼성전자는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 돌파, SK하이닉스는 4%대 급등 및 신고가 경신 등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PBR 업종 내에서는 자동차 업종에 수급이 유입되며 주도주 강세 흐름을 되찾았으나, 배당락일 영향에 금융주가 하락,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후반 양 시장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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