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성수역 상권내 핵심 업종은 음식점, 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26일 NH농협카드는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서울 지하철 성수역 인근 상권 분석'을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의 상권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상권으로 부상한 성수역 도보 상권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데이터거래소'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재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역 도보상권내 가맹점의 38.3%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10.4%) △커피전문점(9.4%) △미용(5.9%) 등에 비해 압도적인 비율이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만큼 이용액도 가장 높았다. 상권의 전체 이용액 중 42%가 요식업종으로부터 발생했고, △패션(16%) △커피전문점(6.9%) △미용(3.4%) 등이 뒤를 이었다.
성수동 상권의 핵심 소비층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패션 업종 내 소비 중 47%가 20대 여성의 소비였다. 패션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36%) △음식점(31%) 등의 업종에서도 타 소비군보다 큰 소비력을 보였다.
상권이 가장 활발한 요일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분석됐다. 요일별 소비건수 비율을 분석해보면 수요일~토요일은 평균 16%를, 일요일~화요일은 비교적 낮은 12%를 보였다.
패션 업종은 전체 소비건수 중 46.1%가 토·일요일 양일간 발생해 요일별 소비 집중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주 소비시간대는 업종별로 상이했다. 음식점(44.8%)과 커피전문점(38.7%)이 점심시간 전후인 11~15시에 소비가 집중된 반면, 패션의 소비 중 53.4%가 15~19시에 이뤄져 업종별 차이를 보였다.
이용액 상위 가맹점의 소비 장악력도 분석했다. 업종 내 이용액 상위 10%의 업체가 차지하는 이용액 비율을 보면 패션은 55%, 음식점은 40.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명품 브랜드나 유명 맛집 등 트렌드를 이끄는 곳에 소비가 몰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만의 가맹점 DNA를 통해 특색 있는 소비 데이터 분석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DNA를 활용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지속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