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자동차·금융 차익실현···2730선 마감
코스피, 반도체·자동차·금융 차익실현···2730선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장주 순환매에 코스닥 1%대 상승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한 뒤 반도체·자동차·금융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차전지·바이오 등에서 좋은 소식이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1%대 상승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99p(0.40%) 내린 2737.5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8.03p(0.29%) 상승한 2756.59로 출발했으나 기관은 삼성전자를,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대거 매도하면서 지수가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293억원어치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원, 2888억원어치 매도했다. 특히 이날 기관은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서 800억원어치 넘게 물량을 던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667억21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기관이 870억원 순매도하면서 0.8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637억원 순매도해 0.24% 하락했다.

이 외에도 시총 상위 종목에서 현대차(-1.50%), 기아(-1.24%) 등 자동차 종목과 KB금융(-3.87%), 하나금융지주(-2.19%), 삼성생명(-0.61%) 등 금융종목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0.24%), POSCO홀딩스(0.82%), 삼성SDI(2.86%), 포스코퓨처엠(0.37%) 등 이차전지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은 막아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1%), 의약품(0.71%), 음식료업(0.65%), 화학(0.62%), 서비스업(0.37%) 등이 상승했다. 반대로 의료정밀(-2.06%), 전기가스업(-1.66%), 건설업(-1.53%), 섬유의복(-1.37%), 금융업(-1.18%), 운수장비(-1.16%) 등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39곳, 하락종목은 529곳, 변동없는 종목은 65곳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매수하면서 1%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7p(0.27%) 상승한 906.45로 시작해 상승폭을 지켜내면서 9.71p(1.07%) 오른 913.69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9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160억원어치 매수했으나, 개인은 1987억원 매도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상당수 상승했다. 특히 HLB(6.26%), 알테오젠(4.66%), 셀트리온제약(0.87%), 삼천당제약(29.94%), HLB생명과학(21.93%), 클래시스(3.16%), 휴젤(3.61%) 등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이 크게 올랐다.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5.05%), 에코프로(2.23%), 등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반도체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리노공업(-1.21%), 솔브레인(-2.79%), 이오테크닉스(-3.04%), 동진쎄미켐(-1.57%) 등이 하락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숨고르기 흐름 속에 코스피는 약세, 코스닥은 1%대 오르면서 지수 차별화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후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확대로 하락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소식에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공급망 강화 기대 높아지며 관련주 동반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서유럽과 바이오시밀러 독점 공급 계약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제약/바이오주 강세였다"면서 "이 외 게임/엔터 등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최근 지수 상승 견인했던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