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사상 최대 실적에 30년째 배당 결의
SK가스, 사상 최대 실적에 30년째 배당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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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세전순이익 4830억원, ROE 10%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가스)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가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가스가 사상 최대인 4380억원의 세전 이익과 30년 연속 현금배당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했다. 배당금은 다음달 19일 지급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제39기 재무제표와 기말 현금배당 등 7개의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SK가스는 지난해 경기 위축으로 인한 LPG 판매량 감소로 매출이 연결기준 전년(8조662억원) 대비 13.31% 감소한 6조9923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22.25% 감소한 30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헤지(Hedge)용 LPG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서 이익이 발생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전년대비 43.72%나 증가한 4380억원이나 됐다. 법인세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163억원이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조2900억원, 영업이익 3184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4919억원, 당기순이익 3700억원이다.

SK가스는 4년 연속 3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ROE 10% 이상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SK가스는 이날 주총에서 주당 현금 6000원의 배당을 함께 결의했다. 배당금은 오는 4월 19일 주식을 보유한 증권 계좌로 직접 입금될 예정이다. 시가배당률은 3.9%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2000원을 포함하면 2023 회계연도 현금배당은 총 80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5.3%가 된다. 

SK가스는 1994년 이후 30년째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중간배당도 하고 있다.

SK가스는 올해 LPG 1톤 트럭 수요 확대를 통한 수송용 시장의 부활과 LNG터미널·LNG/LPG가스발전 등 신사업 등으로 펀더멘털과 수익성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매년 시장 규모가 축소됐던 수송용 LPG 시장은 1톤 트럭 수요아 함게 올해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택배, 유통사와 같은 핵심 고객 선점과 고객 니즈에 맞춘 마케팅으로 수송용 시장의 부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LNG/발전 사업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LNG 터미널과 울산GPS의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적시에 완수해 오는 9월 상업운전 개시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어 "울산GPS와 KET의 상업운전이 안정화되면 LNG 사업의 기본 수익에 LPG/LNG 옵셔널리티(Optionality)를 통한 추가 수익까지 확보하면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사업의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기업의 밸류업을 꾸준히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K가스는 전거래일대비 0.07%(100원) 오른 14만94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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