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기상이변 속, 고품질 쌀귀리 생산 이상 무"
강진군 "기상이변 속, 고품질 쌀귀리 생산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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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 방지 위한 지원사업비 3억원 농가 지원
전남 강진군 쌀귀리 비료 살포 (사진=강진군)
드론을 이용해 쌀귀리에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서울파이낸스 (강진) 강성영 기자] 전남 강진군이 기상이변에 취약한 쌀귀리를 대상으로 전체 면적 약 1300ha에 규산 또는 칼슘 성분이 포함된 비료 지원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20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쌀귀리는 보리나 밀 보다 키가 큰 작물로 쓰러짐에 약한 작물이다.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해 출수 및 수확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과거의 5월 중 생육보다는 키가 더 크고 낱알의 무게도 훨씬 무거워져 더욱 쓰러짐에 매우 취약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례로 3~4년 전에는 본격적인 수확을 2주 정도 남기고 내린 5월 중·하순 봄 강우로 인해 수확을 포기한 필지가 속출했고, 작년에는 유례없는 5월 상순인 4~6일 폭우로 등숙 초기 쌀귀리 품질이 크게 저하가 됐고, 일부 쌀귀리는 수확을 포기하고 조사료로 수거 된다.

이에 따라 강진군 관련 부서 및 연구회 등 농업인들과 쌀귀리 도복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대안으로 질소 비료를 적게 쓰고 칼슘이나 규산질을 함유한 비료를 생육 적기에 살포해 웃자람을 더디게 하고 귀릿대를 튼튼히 하기 위해 군비 3억원을 확보해 비료 지원 사업을 추진 하며, 현재는 농가 신청을 받아 재배 권역별로 선정한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비료의 효과를 더 높이려면 월동 후 본격적인 절간신장이 시작되는 3월 경이 살포 적기이다. 파종을 일찍 한 필지는 2월 말~3월 초, 적기 파종한 필지는 3월 초~중순에 살포를 시작으로 10일~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육상황에 따라 살포 시기는 약간 조절할 수 있으나 출수가 되는 4월, 즉 생식생장기로 넘어가는 4월 전에는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

강진군은 전국 최고의 쌀귀리 재배를 위해 쌀귀리 전용 줄뿌림 파종기 지원, 종자 채종포 단지 조성, 재배 권역별 교육, 재배 농업인 역량 강화, 선진지 견학, 쌀귀리 농작물 재해보험금 일부 지원, 종자 구입비 일부 지원 사업 등 재해도 예방하고 품질 좋은 쌀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날로 심해지는 기상이변 속에서도 전국 최고의 고품질 쌀귀리가 생산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전국 유일의 쌀귀리 융복합산업특구 이름에 걸맞은 품질의 쌀귀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께서도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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