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아파트 청약자 수,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올해 1분기 아파트 청약자 수,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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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만1991명···작년 동기比 120% 증가
"수도권 등 일부 지역 몰리며 양극화 현상"
부산·경남 등은 미분양 쌓이며 청약자 감소
전국 분양시장 1∼2순위 청약자 수 추이. (사진=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전국 분양시장 1∼2순위 청약자 수 추이. (사진=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청약자 수가 지난해 동기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의 1∼2순위 청약자 수는 총 18만1991명으로, 지난해 1∼3월 청약자 수(8만2558명)보다 120%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청약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충남(3만6039명↑) △전북(3만4778명↑) △인천(2만7472명↑) △서울(2만1948명↑) △경북(8208명↑) 등이다.

반면 △부산(8967명↓) △경남(2만6856명↓) 등은 청약자 수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작년보다 분양이 감소한 데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청약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분양사업지 중 1∼2순위 청약자 수가 1만명을 넘긴 사업지는 서울 영등포자이디그니티, 경남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1, 2단지 등 3곳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서울 메이플자이, 인천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AB20-2), 인천 제일풍경채검단III(AB20-1),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A4) 등 총 5개 사업지가 1만명을 넘겼다. 이들 사업지의 청약자수를 모두 합하면 약 13만명에 이른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지난해 1분기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분양시장이 빠르게 냉각됐다"며 "올해에는 서울과 인천,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 작년에 비해 청약자가 크게 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약홈 시스템 개편과 총선 영향으로 앞으로 4월까지 분양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는 있겠지만, 청약 대기 수요가 밀집한 지역 중심의 청약열기는 1분기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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