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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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총회 결의...20개 의대 참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HJ 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비대위 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비대위 총회에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국립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20개 의대가 참석했다.

이날 방재승 위원장은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교수들을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학병원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로만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학교와 병원을 떠난다는 결정을 발표하는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의료 환경을 바꾸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 사태를 빨리 끝내는 것만이 무너져가는 필수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더 큰 피해를 막는 길"이라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방 위원장은 또 "그동안 사회적 합의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제안하고 있으나 정부는 안타깝게도 의사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에서, 의사협회는 원점 재논의라는 입장에서 한발자국도 물서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의사단체를 향해 "2000명이라는 숫자를 정부가 풀어야만 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며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한 발씩 양보해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가 사직서 제출일로 결의한 25일은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 제출을 해야하는 마지막 날과 겹친다. 보건복지부는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의사면허 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는데,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은 오는 25일까지 정부에 의견 제출을 해야 한다. 이날까지 의견 제출이 없으면 정부가 직권으로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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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12:48:37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투쟁파업하는 저 새 기 들 면허 취소 바랍니다 그리고 미필적 고의 살인혐의로 구속 바랍니다.

로뮤 2024-03-18 08:03:16
의대 교수들을 존경할 가치가 없어졌다.

OKorea 2024-03-17 12:23:59
지난 정부에서 400명씩 단계적으로 증원하고 공공의대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받아 들였어야지.
부족한 공공의와 기피하는 소아과 응급의료를 충족시키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