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물가 충격에 하루 만에 2700선 붕괴···외인 매도 폭탄
코스피, 미국發 물가 충격에 하루 만에 2700선 붕괴···외인 매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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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미 2월 PPI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코스피 2666 '1.91%'↓···코스닥 0.8%↓'선방'
'올리브영 IPO 철회' CJ 14%↑·위메이드 11%↓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1.92p(1.91%) 내린 2666.8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1.92p(1.91%) 내린 2666.8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발 물가 쇼크의 여파로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 2700선이 하루 만에 붕괴됐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1.92p(1.91%) 내린 2666.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5p(0.62%) 내린 2701.91에 출발한 뒤 얼마 지나지않아 27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지수 하락은 1조387억원이나 던진 외국인이 만들었다. 외국인 매도액은 지난해 7월 25일(1조3534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규모다. 기관도 매도했지만 614억원 수준에 그쳤다. 물량은 모두 개인이 받았다. 개인은 1조181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조4117억6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91%), 음식료업(0.76%), 섬유의복(0.32%), 의료정밀(0.16%), 전기가스업(0.01%)만 상승했다.

유통업(-4.84%), 운수창고(-2.80%), 전기전자(-2.46%), 보험(-2.23%), 기계(-1.94%), 금융업(-1.89%), 제조업(-1.88%), 증권(-1.84%), 운수장비(-1.7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CJ(13.99%), 현대글로비스(2.33%), S-Oil(1.80%), 현대모비스(1.51%), 셀트리온(0.78%), 삼성전기(0.76%) 등이 올랐다. 특히 CJ의 경우 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져 급등했다. 

반면 삼성물산(-9.78%), LG(-6.41%), 포스코인터내셔널(-5.46%), 포스코DX(-4.74%), 삼성SDI(-4.71%), LG에너지솔루션(-4.21%) 등은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26곳, 하락종목 549곳, 변동없는 종목은 57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06p(0.80%) 내린 880.4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85p(0.55%) 내린 882.67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가온칩스(8.56%), HLB제약(7.45%), 에스티팜(5.58%), 리노공업(4.51%), 테크윙(4.48%), 나노신소재(2.88%) 등이 상승했다. 

반면 대표이사가 사임한 위메이드(-11.36%)가 크게 하락했고, 레고켐바이오(-5.87%), 더블유씨피(-5.10%), 에코프로비엠(-3.75%) 등도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하며 코스피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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