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7조원 넘게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 외국인이 상장주식 7조37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3조3000억원), 12월(3조1460억원)과 올해 1월(3억3530억원)에 이은 4개월 연속 순매수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7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4조7000억원), 미주(2조9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등에서는 순매수했고, 중동(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6000억원), 미국(2조8000억원) 등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케이맨제도(7000억원), 몰타(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303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39조9000억원(31.5%), 아시아가 109조6000억원(14.4%), 중동이 18조3000억원(2.4%)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4조965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50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4570억원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4조2000억원)는 순투자, 통안채 6000억원 순회수하며, 2월말 현재 국채 224조9000억원(90.4%), 특수채 23조7000억원(9.5%)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 5년 이상(2조8000억원), 1~5년 이상(1조4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 8000억원 순회수했다.
2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62조원(시가총액의 28.1%), 상장채권 248조8000억원(상장잔액의 9.8%) 등 총 1010조8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