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수요 감소 우려에 이틀째 하락···금값 사흘 내리 사상 최고
국제유가, 中 수요 감소 우려에 이틀째 하락···금값 사흘 내리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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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20%↓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92달러(1.20%) 하락한 배럴당 7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0.88달러(1.10%) 떨어진 배럴당 82.08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2.5%, 브렌트유는 1.8% 각각 하락했다.

중국의 수요 감소가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수입은 올해 첫 두 달간 하루 평균 108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하루 평균 1144만배럴을 수입한 것과 비교해 5.7%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수요 감소 전망을 부추겼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2월 중국 자동차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불황 등을 이유로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방향성을 잃어 시장 참가자들을 혼란스럽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고용이 27만5000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8000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2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는 모두 3.7%였다. 특히 2월 실업률은 2022년 1월의 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내린 102.74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20.3달러(0.9%) 오른 온스당 2185.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203달러까지 치솟아 3일 연속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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