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1%대 상승···1년 9개월만에 '최고가'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1%대 상승···1년 9개월만에 '최고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 이차전지 내렸지만 바이오 뜨면서 지수 견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8일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8일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중 최고가, 지난 2022년 5월말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3p(1.24%) 오른 2680.3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9.17p(1.10%) 상승한 2676.79로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기관은 6986억원, 외국인은 181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6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638억2200만원, 비차익거래는 2240억100만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4878억23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3.78%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이 1.77%, 기계 1.99%, 전기전자 1.73% 등 1% 중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린 업종은 종이목재(-1.09%), 전기가스업(-0.91%), 운수창고(-0.54%), 보험(-0.22%), 통신업(-0.02%) 정도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1.52%)와 SK하이닉스(4.24%)가 크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5.25%), 삼성물산(2.25%), 삼성SDI(3.40%) 등도 2~5% 상승률을 보였다. 상위 30대 종목에서 하락한 종목은 NAVER(-0.53%), KB금융(-0.42%), 삼성생명(-0.85%), 하나금융(-0.17%), 한국전력(-0.83%), LG(-2.16%), SK(-1.15%) 등 지주회사들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23곳, 하락종목은 352곳, 변동없는 종목은 59곳이다.

코스닥도 1% 넘게 올랐다. 전거래일대비 5.81p(0.67%) 오른 869.18로 시작한 지수는 점차 우상향하면서 9.81p(1.14%) 오른 873.18로 마감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 중에서 에코프로비엠(-1.40%), 에코프로(-1.50%), 엔켐(-7.82%) 등 이차전지 종목들은 크게 내렸다. 반면 HLB(22.65%),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1%), 레고켐바이오(4.22%), 클래시스(1.07%) 등 바이오·헬스케어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김지원, 태윤선,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 위험 선호가 강화됐다. 특히 SK하이닉스가 4% 넘게 올라 17만원을 돌파했고, 삼성전자도 1%대 상승했다"며 "미 상원이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바이오보안법'을 의회에 상정하면서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며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