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여야 공천 속속···막바지 갈등봉합 '과제'
충청권 여야 공천 속속···막바지 갈등봉합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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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홍문표 4선의원 홍성·예산 선거구 경선포기
여야 대진 완성···대전 유성을, 충남 4곳
민주당, 박범계·강준현·문진석·강훈식·황명선 단수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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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4.10총선이 40여일 앞두고 충청권 공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은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깊어 봉합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2일 각 당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20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18곳, 민주당은 14곳의 지역구에 후보를 단수 공천하거나 경선 대상자를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이날 박범계(대전 서구을)·강준현(세종을)·문진석(충남 천안갑)·강훈식(아산을) 현직 의원과 황명선 전 논산시장(논산·계룡·금산)등을 단수공천했다.

지금까지 여야 후보 간 대진표가 완성된 곳은 5곳이다. 

대전 유성을에서는 5선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과 민주당의 정치 신인인 황정아 천문연구원 박사가 맞붙게 됐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국민소통수석, 서산·태안에선 현역 재선 의원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소속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3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충남 당진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가 21대에 이어 재대결 한다. 

충남 천안갑의 경우 민주당 문진석의원이 단수 공천받아 국민의힘 단수공천 받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지난 21대에 이어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각 당의 공천 대진은 대전 유성갑에서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를 결정한다. 

대전 동구는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황인호 전 동구청장, 정경수 변호사가 3인 경선을 치르고 국민의힘은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윤창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대덕구는 국민의힘 박경호 전 당협위원장과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부시장 간 경선을 치르고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의원과 박정현 최고위원이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갑의 경우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조수연 전 당협위원장과 김경석·조성호 전 서구의원 간 3인 경선을 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은 아직 공천 방식 등을 결정하지 못했다. 서구을에서는 박범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 4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과 이택구 전 대전시 경제부시장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세종갑지역는 국민의힘에서 류제화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세종을 지역구의 국민의힘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차관과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강준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천안을에선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황근 전 장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역임한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간 2인 경선을 벌이게 된다. 민주당의 경우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영입인재로 발표되면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또 보령·서천에선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고명권 예비후보가 경선으로, 민주당은 나소열 전 충남도 부지사와 구자필, 신현성 예비후보 간 3인 경선으로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공천 발표를 둘러싸고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홍문표의원(예산·홍성)은 22일 경선을 포기했다. 홍 의원은 이날 "동일선거구에서 3선 이상 낙선한 국회의원에게 -30%의 감점을 주는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많이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시장경제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혼신을 다 하겠다"며 포기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자신을 포함해 경선을 진행해달라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은 현역의원 하위 10%에 포함돼 "표적공천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불만을 표출하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민주당 김학민 예비후보(홍성·예산)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홍성·예산에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정치적 배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가 지역 관계자들은 "일부 지역은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당하거나 배제된 후보들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자칫 감정싸움으로 골이 깊어지게 되면 본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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