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생명에 대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44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부동산 매각이익 약 1000억원이라는 투자부문의 일회성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해도 계절성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23년 4분기 말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사측 관리 목표인 200~220% 상단에 위치하고 있고, 해약환급준비금이 없어 배당가능이익도 충분하다"며 "향후 3년간 매년 CSM(보험계약마진)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신 정책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보다 확대된 주주환원이 예상된다"며 "주요 금융지주만큼은 아니더라도, 보유 자사주 10% 중 일부 소각은 가능할 전망이며, 4월경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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