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민원옴부즈만, '석수역 1번 출구 보행로' 해법 찾아
안양시 민원옴부즈만, '석수역 1번 출구 보행로' 해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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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석수역 1번 출구 인근 보행로 모습. (사진=안양시)
안양 석수역 1번 출구 인근 보행로 모습. (사진=안양시)

[서울파이낸스 (안양) 유원상 기자] 경기 안양시 민원옴부즈만이 지난 1년간 노력 끝에 안양시민과 서울 금천구민 안전을 위협하던 석수역 1번 출구 인근 보행로 개선 해법을 찾았다.

19일 시에 따르면 민원옴부즈만은 지난해 3월 만안구 연현마을 주민으로부터 안양시와 금천구 경계에 있는 석수역 1번 출구 인근 보행로를 개선해달라는 고충 민원을 접수했다.

이 보행로는 석수역 경수대로 인도와 삼성산길 인도가 이어지는 지점으로, 이들 인도는 단 차가 커서 많은 시민이 삼성산길 차도를 진입해 위험하게 보행하던 곳이다. 

민원옴부즈만은 현장을 확인해 서울 금천구와 협의했고, 금천구가 단차 개선공사를 지난해 7월 착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공사구역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유지 토지주가 개선공사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민원옴부즈만은 조은호 시 도시계획과장과 함께 여러 대안을 검토하며 중재안을 찾았다. 조 과장은 해당 보행로가 사유지, 국유지, 시유지로 혼재돼 있고, 시 경계 토지가 불분명하며, 보행 흐름을 방해하는 전신주가 있는 등을 확인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단계별 추진방안을 만안구 건설과 등 관련 부서와 적극 검토했다.

우선 석수역 경수대로 인도와 삼성산길 인도가 만나는 지점 일부 구간 단 차를 제거해 보행자의 차로 진입을 막고, 중·장기적으로 전신주 제거 및 해당 구역 국유지, 사유지 일부를 매입 후 안양시와 금천구 협의 아래 도시계획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민원옴부즈만과 관련 부서는 검토안을 토지주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한편 개선공사 필요성을 서울시의원, 금천구 의원 등과도 공유했다. 지난 7일 민원이 접수된 지 근 1년 만에 토지주가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금천구가 오는 4월까지 보행로 개선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권주홍 시 민원옴부즈만위원장은 "고충 해결을 위해 안양시 여러 부서와 금천구가 적극 협의하고 긴 시간 노력해줬다"며 "앞으로도 시민 고충을 해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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