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협상 거부 '폭등'···WTI 3.2%↑
국제유가,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협상 거부 '폭등'···WTI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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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협상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마감했다. 나흘 내리 올랐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6달러(3.2%) 급등한 7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2달러(3.1%) 상승한 배럴달 81.6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가 이상 급등한 것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논의가 평행선을 이어가면서 중동의 위기감이 고조돼 원유 공급 불안 심리를 자극한 때문이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회견에서 하마스가 역제안한 휴전 조건을 거부하고 전쟁 지속 의지를 밝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선 미군과 친이란 민병대 간 공격과 보복이 이어지며 확전 우려를 키웠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성명에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표적을 공습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다만 이날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오른 104.13을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보다 0.2% 내린 온스당 2047.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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