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연 소득 대비 22.5배···울산은 5.9배
서울 아파트값 연 소득 대비 22.5배···울산은 5.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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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
1월 31일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서울의 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22.5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평균적인 연 소득을 지닌 가구가 평균 가격의 아파트를 사려면 22년 6개월간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채 꼬박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1인당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은 광역시 가운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 10.7배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는 국세청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지난해 12월 말 기준)'를 바탕으로 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을 계산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2.5배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2.2배, 경기가 12.1배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평균 근로소득을 버는 가구가 평균 가격의 아파트를 사려면 22년 6개월간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4.0배)이었고, △전남(4.3배) △충남(4.8배) △전북(5.0배)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1인당 연 근로소득이 4746만원으로 가장 높은 울산의 경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5.9배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밖에 △광주 7.3배 △대전 8.2배 △대구 9.1배 △인천 9.4배 △부산 10.0배 등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면서도 "서울과 세종은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로 높지만 집값이 비싸 내 집 마련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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