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생산 둔화·재고 감소에 사흘째 상승···WTI 0.80%↑
국제유가, 美 생산 둔화·재고 감소에 사흘째 상승···WTI 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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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생산 둔화와 재고 감소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5달러(0.8%)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62달러(0.8%) 상승한 배럴당 79.2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14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315만배럴 감소를 기록했다. 증류유 재고는 320만배럴 감소해 전망치 100만배럴을 상회했다.

생산량도 줄어들었다.

미 정유공장 가동률은 0.5% 감소했다. EIA 데이터에 따르면 미 걸프만 연안의 가동률은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EIA는 2024년 미국 내 석유 생산량 증가를 하향 조정하며 전 세계가 하루 12만 배럴의 원유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석유, 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 5일 세계 원유 시장이 2025년 말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몇 개월 내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며 하마스의 휴전안 제안을 거부했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6% 내린 104.05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날과 비슷한 온스당 20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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