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부터 팸투어까지···소비자 눈길 잡는 카드사 이색 이벤트
NFT부터 팸투어까지···소비자 눈길 잡는 카드사 이색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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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부적, 팸투어, 프로골프와 라운딩 등 비금융 이벤트 '활발'
카드사 이색 이벤트 포스터 및 이벤트 페이지 캡처. (사진=각사)
카드사 이색 이벤트 포스터 및 이벤트 페이지 캡처.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카드사들이 2월 한달간 특색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부터 팸투어(FAM Tour), 골프 등 기존 틀에서 벗어난 이색적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다는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 기업을 천명한 BC카드의 '설 맞이 행운부적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BC카드는 이달 말까지 '페이북' 앱을 통해 디지털 행운부적을 지인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행운부적은 성공·부자·행운·복·소망·만사형통 등 6개 디자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로 변환해 제공하고 있다. 고유식별번호가 부여된 만큼 전세계 하나뿐인 부적이라는 게 BC카드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호주 빅토리아주·퀸즐랜드주 관광청과 협업해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팸투어 프로그램인 '호주 원정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팸투어란 지방자치단체나 여행업체가 새로운 관광 루트를 발굴하거나 여행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관광이 아닌 숨겨진 관광지를 발굴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로운 일상이 어우러진 호주의 진면목을 고객들에게 알리고자 기획했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이번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3일까지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꼭 가고 싶은 곳의 사진을 캡처해 SNS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신한카드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총 10명의 당첨자에게 6박 8일간의 여행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최근 전 세대에 걸쳐 인기가 높아진 골프 관련 이벤트를 준비했다. 단순 골프 관련 상품 출시를 넘어 자사 앱 내 골프페이지를 선보인데 이어 이벤트로만 진행됐던 프로 동반 라운딩 서비스를 분기별로 상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일 1팀만 예약 가능했던 기존 단체팀 예약 서비스를 3팀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또 골프백을 고객 자택과 골프장으로 왕복 운반해주는 골프백 딜리버리 예약서비스도 추가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총 9명에게 프로 골퍼와의 라운딩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당첨된 고객은 내달 25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골프장에서 김가형·최예지·조아란 프로와 함께 라운딩을 즐기고, 원포인트 레슨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도시락' 이미지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 'CU 트래블로그 도시락' 이미지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의 필수템으로 꼽힌 '트래블로그'의 인기를 바탕으로 도시락 출시에 나섰다.

해당 도시락은 '편의점에서 즐기는 기내식'을 콘셉트로 일본, 미국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간편식으로 재해석했다. 하와이 전통 요리인 로코모코를 재현한 '아메리칸 정식'부터 '북해도식 스프 커리', '유러피안 런치팩'까지 이국적이고 독특한 메뉴들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달 말까지 트래블로그 도시락 구매 시 하나페이 앱을 통해 트래블로그 카드로 QR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50% 즉시 할인된다. 실물 카드로 결제하면 30%가 할인된다.

또한 상품 패키지에 그려진 QR코드에 접속하면 하나머니 앱에서 진행되는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유럽 왕복 항공권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애플 에어팟 맥스 △트래블로그 한정한 캐리어 등을 증정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 이벤트가 할인 제공와 같은 고유의 영역에서 벗어나 고객가치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도가 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효과적인 만큼,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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