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작년 영업익 9980억원···'1조 클럽'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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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료 인상·사이버 보안 투자에 소폭 감소
매출 14조3726억원···솔루션·IDC 사업 성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7.7% 줄어든 9980억원을 가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4조3726억원으로 5G 보급률·해지율 등 MNO(이동통신망) 사업의 질적 성장과 MVNO(알뜰폰) 양적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늘었으며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역시 11조6364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과 함께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CAPEX(설비투자)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 5140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3조 82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서비스매출도 3 조 98억원으로 2.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에 따른 비용 반영이 시작되는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 3084억원을 달성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 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으며 MNO 가입 회선은 2022년(1601만 2000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 개로 나타났다. 5G 가입 회선은 2022년에 비해 약 16.2% 늘어난 704만 개를 달성했다.

MVNO 가입 회선은 전년 388만 4000개와 비교해 62.9% 늘어난 632만 7000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따른 MVNO 회선 확대와 함께 업계 최초로 5G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고, 중소 알뜰폰 기업을 위한 전문 매장 ‘알뜰폰+’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 및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위한 노력이 가입 회선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션,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 705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솔루션 사업은 매출은 AICC(인공지능 고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9.6% 증가한 5799억원으로 나타났다. IDC 사업 매출은 3264억원으로 전력 절감 노하우와 우수한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7% 증가한 799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 3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 702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 중이며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조 32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B2B 등 전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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