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19일 '30년 국채선물' 시장 개장
한국거래소, 19일 '30년 국채선물' 시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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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국채시장 발전과 초장기 금리변동 리스크 헤지수단 제공을 위해 30년 국채선물시장을 2월19일에 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08년 2월 10년 국채선물 도입 이후 16년 만에 새로운 국채선물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번 30년 국채선물 도입은 초장기국채의 발행과 거래가 증가하면서 이를 기초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의 거래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장기국채 발행량 중 국고채 30년물 비중은 약 76%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완화 및 긴축에 따른 금리변동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에게 초장기국채금리 리스크 헤지 중요성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0년 국채선물시장 개장을 위해 지난달 18일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시장조성자 6개사를 선정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모의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30년 국채선물시장 개장을 통해 보험‧연기금의 초장기국채 금리변동 헤지 및 증권사‧은행‧외국계의 국채선도거래 헤지 등에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익률 곡선을 활용한 기간금리간 차익거래 및 현선 차익거래 등을 통해 현·선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가격발견기능이 개선돼 양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금리방향에 대한 투자전망을 기반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선물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신규 투자자의 유입과 함께 알고리즘 거래, 글로벌 국채선물 거래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전문투자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는 "KRX는 30년국채선물 상장에 따라 90일 단기금리(KOFR)에서부터 30년 초장기국채 금리에 이르는 금리선물의 라인업을 완비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KRX 국채파생상품을 투자 및 위험관리수단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채권, 장외 금리파생상품, ETP 등 국내 금리시장 생태계의 혁신 및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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