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국민평형' 분양가 6500만원 올랐다
1년 새 '국민평형' 분양가 6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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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2.29% 상승···서울, 전국서 가장 증가폭 커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 높이기엔 가격 저항 커"
1월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
1월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1년 새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6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526만원,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2.29% 올랐다. 소위 '국민평형'(전용면적 84㎡·34평형)을 기준으로 보면 1년 새 분양가가 6463만원 뛴 셈이다.

3.3㎡당 가격 상승 폭을 보면 서울이 2022년 12월 2978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495만원으로 517만원 올라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이로써 서울은 3.3㎡당 분양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3000만원을 웃돈다. 경기는 1717만원에서 2159만원으로 442만원, 광주는 1463만원에서 1811만원으로 348만원 각각 상승했다.

이어 전남 1340만원(281만원↑), 제주 2574만원(279만원↑), 강원 1464만원(195만원↑) 순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666만원에서 1649만원으로 16만원 내렸고, 울산도 1832만원에서 1602만원으로 230만원 줄었다. 세종은 분양이 없고, 대구는 지난해 후분양 단지 한 곳만 공급돼 산정에서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 공사비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과 비교하면 공사비가 폭등해 분양가 상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다만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를 높이기에는 가격 저항이 커 분양 자체를 미루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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