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모아주택,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
시흥3동 모아주택,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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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 적용 첫 사례
상계동 5곳엔 모아타운 지정···28년까지 1683세대 공급
시흥3동 모아주택 정비 후 조감도. (사진=서울시)
시흥3동 모아주택 정비 후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접근성은 좋으나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금천구 시흥3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이 서울시의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보고수용'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의로 시흥3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2027년까지 인근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이 어우러진 최고 20층 높이의 283세대 단지로 거듭난다.

대상지는 2021년 5월 금천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용적률 249%, 235세대의 가로주택으로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모아타운으로 편입돼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사항 완화를 적용받아 사업성이 높아진 모아주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계획안에는 경사 지형을 활용한 지하주차장과 옥외 커뮤니티시설 배치안 등이 담겼다. 또 기존 시흥3동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를 10m로 넓히고 동·서·남측 도로와 면한 대상지 동측에는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를 조성해 통학로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심의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대상지에는 2028년까지 총 168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안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폭 확대, 공원 신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 장점을 활용해 단지에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를 신설해 주민이 쉽고 편리하게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정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상계로12길과 18길의 도로는 기존 6∼10m에서 8∼14m로 넓혀 통행 여건을 개선한다.

아울러 인근에 어린이공원과 소공원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하며 주요 생활 가로인 상계로12길과 18길은 건축한계선으로 지정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모든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모아주택의 사업 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시흥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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