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타트업 투자유치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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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850억원 등 유치
작년 스타트업 투자 유치금 전년 대비 반토막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보고서)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지난해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이 재작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스타트업 민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공개된 스타트업들의 투자(금) 유치를 자체 조사한 결과 투자 유치 건수는 1284건, 투자 유치금은 5조33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재작년 실적과 견줘 투자 건수는 27.3% 줄었고, 특히 투자금은 52.1%나 감소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토스뱅크(2850억원), 무신사(2800억원), 비욘드뮤직(2000억원), 리벨리온(1700억원), 오케스트로(1300억원), 대영채비·컬리(각 1200억원), 디스트릭트·한국신용데이터(각 1000억원) 등 총 9곳이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면서도 "10억원 미만의 투자 건수가 전체 투자 건 중 63%(817건)를 차지하며 초기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픈AI의 챗GPT 열풍과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가 주목받아 제조 분야에서 데이터처리가속기(DPU·Data Processing Unit) 반도체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가 700억원, 맞춤형 반도체 설계 설루션 기업 세미파이브가 680억원을 투자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정밀의료 서비스 기업 임프리메드와 뇌질환 AI 영상 진단 설루션 뉴로핏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유치했다. 콘텐츠 분야에서 영상 초거대 AI 기업 트웰브랩스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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