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인기"···플랫폼 하나로 SUV·CUV 특징 살린 GM
"이유 있는 인기"···플랫폼 하나로 SUV·CUV 특징 살린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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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한국사업장)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GM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새로운 전륜구동 플랫폼 VSS-F(Vehicle Set Strategy-Front)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크로스오버'를 시장에 선보였다.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서 높은 관심을 받은 두 차량은 작년 국산 승용차 수출 1, 4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플랫폼 공유 사례로 평가받는다.

26일 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크로스오버는 플랫폼 공유를 통한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를 지닌다. GM한국사업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인 '스마트엔지니어링'을 설계에 접목해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을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덜어내는 방식으로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차체 구조를 실현했다. 나아가 운동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초고장력 강판, 고장력 강판 등 복합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이에 따른 두 차량의 무게는 전륜구동 모델 기준 1300kg대에 머문다. 동급 대비 200kg가량 가벼운 수준이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다르다. 개발 목적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험로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기에 1.3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56마력, 24.1kg.m다. 여기에 전륜구동 모델에는 CVT 변속기, 사륜구동 모델에는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효율까지 챙겼다. 도심 주행이 중심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트랙스크로스오버는 경제적인 1.2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을 맞물려 최적의 성능을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 GM한국사업자의 설명이다.

1.35ℓ 가솔린 터보 엔진(왼쪽)과 1.2ℓ 가솔린 터보 엔진 (사진=GM한국사업장)

구동 방식도 두 차량의 주요 차이점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 주행은 물론, 험로 주행까지 소화해야 하는 SUV다. 따라서 버튼 하나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륜구동으로 도심에서 경쾌한 주행감과 효율성을, 사륜구동으로 험로나 눈길 등 악천후 속에서 자신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랙스크로스오버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전륜구동으로만 나왔다. 이에 대해 GM한국사업장 관계자는 "뛰어난 차체 강성과 1300kg대의 공차중량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세단보다 높은 지상고로 가벼운 비포장도로는 거뜬히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발 목적과 용도가 다른 만큼 차체 형태 역시 상이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SUV답게 1660mm의 높은 전고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외관을 강조한다. 헤드룸도 넓게 뽑아 SUV 특유의 다목적성을 극대화했다. 트랙스크로스오버는 낮고 넓은 차체를 지니고 있다. SUV보다 낮은 전고로 탑승객의 편리한 승하차를 돕고, 2700mm의 긴 휠베이스로 안락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GM한국사업장은 두 차량의 이같은 강점을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매자에게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5.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과 함께 80만원 현금 할인을 지원한다. 현금 할인 대신 초저리, 또는 초장기 프로그램을 선택해 4.9% 이율로 최대 36개월, 5.9%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도 제공한다. 트랙스크로스오버 구매자에게는 6.6% 이율의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트랙스크로스오버 (사진=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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