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착륙 기대' S&P500 닷새째 사상 최고···'실적 부진' 테슬라 12%↓
뉴욕증시, '연착륙 기대' S&P500 닷새째 사상 최고···'실적 부진' 테슬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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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4%↑·S&P500 0.53%↑·나스닥 0.18%↑
예상 웃돈 美경제성장률·고용지장 여전히 견조
국채금리 하락세···엔비디아 7일째 사상 최고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을 웃돈 미국의 경제성장률(GDP)에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도 뚜렷해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S&P500지수는 닷새 내리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반도체지수는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4포인트(0.64%) 오른 38,04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1포인트(0.53%) 상승한 4,894.1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8포인트(0.18%) 오른 15,510.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1.08포인트(0.25%) 하락한 4,472.26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모아졌다. 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고 고용지표는 여전히 견조했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3%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의 4.9%보다는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 2.0%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5천명 증가한 21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9만9천건을 상회한다.

반면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의 2.6% 상승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bp가까이 내린 4.13% 근처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6bp 가량 내린 4.31% 근방에서 각각 움직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의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를 나타냈다.   

주가 등락을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빅7 종목들은 테슬라와 애플을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1% 가까운 상승세를 타다가 후반 매도세에 밀려 0.17% 하락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7% 올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알파벳은 2.13%, 아마존은 0.56% 상승했다.

전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메타플랫폼스도 0.63% 올라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0.42% 올라 지난 17일 이후 7일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기대 이하의 분기실적과 기대를 밑도는 올해 실적 전망에 12.13%나 폭락했다. 이날 낙폭은 2020년 9월(20%) 이후 가장 컸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Train Wreck'(열차사고, 만신창이)에 빗댔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350달러에서 315달러로 낮췄다.

이밖에 IBM은 월가 기대를 웃도는 매출 증가를 전망한 후 9.49% 급등했다. 캐터필러와 월그린도 각각 4.47%, 3.31%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도 0.94%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다 10.27% 급등했다.

반면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가 737맥스의 생산 확대를 금지한 여파로 5.72% 급락했다.

보험사 휴매나는 실적 실망에 11.6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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