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전년 대비 10%↑
작년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전년 대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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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 모습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 모습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지난해 4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며 거래량이 전년 대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건수는 3359건으로 전 분기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10%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의 거래량은 1242건으로, 전 분기보다 1.2% 줄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작년 4분기 거래량은 331건으로, 전 분기보다 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서울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50건)였으며, 이어 중구(49건), 종로구(30건), 구로구(23건), 성동구(22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송파구로, 연면적 10만㎡ 규모의 빌딩이 거래되면서 1조원을 넘겼다. 이어 강남구 8000억원대, 성동구 4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의 토지 3.3㎡당 단가는 1798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3%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0% 올랐다. 계절성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상업·업무용 시장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밸류맵 측은 설명했다.

수도권 상업·업무용 건물의 토지 3.3㎡당 단가는 335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고, 서울의 토지 3.3㎡당 단가는 878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 팀장은 "2022년 4분기는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하던 시기로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 4분기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지만 거래 확대 동력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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