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송파구 0.11% 하락
서울 아파트값 6주째 하락···송파구 0.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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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 부동산 회복기를 이끌었던 송파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동시에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북권에서는 노도강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0.07%)는 상계·하계·공릉동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4%)는 쌍문·창·도봉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서대문구(-0.04%)는 홍은·북아현동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구는 0.02% 떨어졌고 서초구도 0.02% 하락했다. 동작구(-0.07%)는 상도·사당·대방동 위주로 하락했고 구로구(-0.06%)는 구로·항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염창·방화·등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하락기조가 유지됐다. 이중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자치구는 송파구(-0.11%)로, 문정·잠실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06%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하락 폭이 0.03%에서 0.04%로 확대됐으며, 경기의 하락 폭은 0.07%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경기 내에서 과천(0.06%)는 재건축 이슈 지역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5대 광역시(-0.05%)와 세종(-0.09%), 8개 도(-0.02%)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구(-0.07%→-0.10%), 부산(-0.06%→-0.07%), 세종(-0.02%→-0.09%)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내리면서 지난주와 같은 하락 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다.

불확실한 금융상황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면서 25주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0.06%→0.05%)은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서울(0.07%→0.08%)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0.00%→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각각 0.10%,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계절적 영향과 연휴 등으로 전세 문의가 감소하면서 지역·단지별 등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면서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며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 0.05% 상승하면서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대전(0.10%), 전북(0.07%), 충북(0.06%), 경기(0.05%),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대구(-0.04%), 부산(-0.04%), 경북(-0.03%), 제주(-0.02%), 경남(-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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