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휘발유 재고 증가에 급등 하루만 반락··WTI 0.70%↓
국제유가, 미 휘발유 재고 증가에 급등 하루만 반락··WTI 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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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전날 리비아 유전 폐쇄, 이란 폭발물 테러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3% 급등한지 하루 만의 반락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1달러(0.70%) 내린 배럴당 7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66달러(0.84%) 떨어진 배럴당 77.5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1000만 배럴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50만3000 배럴 줄어든 4억3106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체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줄었으나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1090만배럴 늘어난 2억3695만4000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9만 배럴 증가한 1억2585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40만 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기간 전략비축유는 110만 배럴 증가한 3억5440만 배럴에 달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70만6000 배럴 늘어난 3470만배럴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3일 이란에서 폭발물 테러로 많은 사상자가 발행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은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내린 102.43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4%(7.2달러) 오른 온스당 20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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